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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못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뭘까요?
(요즘 질문하는 재미에 푹 빠진 성전문지기 아내)

ㅎㅎ~그것은 글씨 쓰는 것이랍니다.
글씨만 쓰면  저는 제 자신이 작아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20년 전만 해도 교회에서  행사와 절기가 있을 때는 색지로 글씨를 써서 앞에 붙였어요.

아주 ~아주~오래전  일 같은데 어제 일 같네요.

저는 세상이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로 악필인 사람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악필인  저에게 현판 글씨를쓰라고 하셨지요.
목사님이 말씀하셔서 순종하기는 했는데 글자를 파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저는 글씨를 아주 쉽게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밑 글씨도 안 쓰고 그렇게 팔 수 있냐고 감탄사를 쏟아 낼  정도였지요.

오늘 밤 성전문지기님이 저를 보며 보인 반응은 아주 신선하고 제 기분을 아주 좋게 했습니다.

울 성전문지기님이 "추수감사예배" 글자를 파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펠트지를 쓱쓱 잘라서 글씨를 팠더니 굉장한 능력자를 본듯 아주 놀란 얼굴을 하고 "어떻게 쓰지 않고 그렇게 오릴 수가 있어요"라고 묻더라구요.
저는 픽 웃으며 대답했지요.ㅎㅎ~
"모든 사람이 저를 보고 다 그렇게 물어요"라고요.

(2시간 걸려 완성)
ㅎㅎ~
알고 싶으세요.
알려줄까 말까?
정답은 오랜 세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면서 한석봉처럼 쓰고 또 쓰면 명필이 될 수 있답니다.
 
졸리네요.
우리 율하 율민이는 역할놀이를 하고 있는데 저 방이 천국이네요.
찬양도 하고, 말씀도 전하고, 방언기도도 하고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네요.

아이들이 방언하느냐고요?
아니지요.
그런데 방언처럼 랄라라하며 기도하고 있어요.
우리 율하 율민이 저렇게 하다가  방언하겠는데요.

저의 웃으게 소리 같은  목표를 들어보실래요.
율하 율민이  6살 이전에 방언기도하게 하기

둘다 6살이 한참 지나버렸네요.
졸리네요~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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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공간 2018. 11. 17.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