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가 그토록 미워했던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왜 이렇게 미안한 것이 많을까요?
숨 쉴 때마다 밟히네요.
너무 아프네요.
오늘 머리가 아플정도로 아빠 손을 잡고 울었는데....
집에오면 멈출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앉아도 누워도 눈물이 나오네요.
내 평생 처음으로 우리아빠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건강할 때 감사하다고 많이 해드릴 것을....ㅠㅠㅠㅠㅠㅠ
아빠가 해오신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셨는지 진작 인정해 드릴 것을....ㅠㅠㅠㅠㅠ
아빠가 침대에 누우셔서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그 젊은 나이에 목숨걸고 이 나라를 위해서 싸웠는데...."라며 말끝을 흐리시더라구요.
그 때 해 드렸어야 했는데 감사하다고요.
그 때 못해드린 것이 너무 후회가 되어 오늘은 아빠 손을 잡고 입을 떼어 말했습니다.
"아빠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목숨걸고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가 목숨을 걸고 싸워주셔서 오늘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 할 수 있고 오늘 우리가 있을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아빠 아빠가 내 아빠여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아빠를 천국에서 만나고 싶어요.
아빠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믿으셔야 해요.
예수님이 아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으셔야 해요.
아멘 한번만 해주세요.
아빠 다 듣고 계시는 것 알거든요
제가 기도하면 아멘이라고 말해주세요.
아니면 아빠 지금처럼 제 손을 꽉 쥐어주세요."
수 없이 아빠손을 잡고 영접기도를 했습니다
조금더 일찍
조금만 더 일찍 용기를 내어볼것을...
죽음의 문턱 앞에 다다를 때까지 난 뭘 하고 있었을까요?
너무 아파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오늘이 주일인데...
주님 어떻게 하지요?
새벽 3시 6분인데 잠이 오지 않아요.
전화가 없는 것을 보면 아빠가 잘 버티고 있는데....
예배 드리고 아빠에게 달려가서 계속 영접기도 해 드려야겠어요.
아빠가 삶의 끈을 놓치 않고 잡고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주신 마지막 기회의 시간 같거든요.
기도해주세요
의식이 돌아왔다 희미해졌다 하시는데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아빠가 영접기도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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