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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늘 나에게 나눠 달라고 해요.

나도 도움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한데...

늘 자기가 너무 커서
늘 자기 아픔이 너무 커서
늘 자기 문제가 너무 커서
늘 자기 말만 해요.

늘 자기에 갇혀있어
바로 자기 옆에서 아파하는 사람을
바로 자기 옆에서  울고있는 사람을
...
나를...
그리고 누군가를  봐 주지를 않네요.

때론 나도 누군가에게 내 아픔을 드러내고 싶어요.
때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고 싶어요.
때론 나도 눈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요.

그런데...
내가 얼마나 슬픈지...ㅠㅠ
내가 얼마나 아픈지....ㅠㅠ
전~혀,  관심이 없어요.

오직 자기 굴레 안에서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소리만 들으면서 자기말만 길게 늘어놓지요.

전에는 도와주는 것이 기쁨이고 즐거움이었어요.
또한 감사함이었지요.

우리 예수님만 생각하면  콩 한쪽이라도 나눠주려고 애를 썼지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나에게 생명을 나눠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나의 나눔이 의무가 되어버렸어요.
사람들은 내가 나눠주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자판기에서 음료를 꺼내듯이 나에게 손을 벌리네요.

아니다.
자판기는 동전이나 지폐를 넣어야 음료가 나오니 나는 자판기보다 못한 사람인 것인가?

어느 누구도 ....
아프세요?
힘드세요?
내가 도와줄게요라고 말하지않아요.

나에게 얼마나 많은 손이 뻗어 있는지 그 손의 굴레가 얼마나 버겁고 무거운지 생각하지를 않아요.

"나"
'나만이라고 생각하니까'
다른사람도 나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해야 하는데...

나눔은 사랑이고 희생이라고 말하며 정작 손을 내민 자신은 사랑하지도 희생하지도 않고 받으려고만 하네요.

제발 손을 벌릴 때....
사탕 한개라도  올려주세요.

제발 손을 벌릴 때...
들에 핀 들꽃 한송이라도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라도 올려 주세요.

나도 이제 나눔 받고 싶어요.
누가 나에게 나눔 좀 해주세요.
들에 핀  꽃 한송이도 좋고,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 한장도 좋아요.

물질로 도와주시면 더 좋구요.

나도 필요한 것이 정말 많아요.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도 듣고 계시지요?

아버지 이제 저도  나눠달라는 말보다 나눠준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쓰기를 잘했네요.
마음에 담아 둘때는 답답했는데 쓰고 나니 후련하네요.

.................................................
ㅎㅎㅎ
ㅎㅎㅎ
글을 쓰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이사 계획이 있으신 권사님이 예쁜 소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가지고 가라고 하네요.

그리고 꽃 한송이가 아니라 꽃 화분을 주셨네요.
제가 권사님 댁에서 동백꽃을 탐을 냈는데  그 동백꽃 화분을 와서 가지고 가라고 하시네요.

ㅎㅎㅎ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돈만 빼고 다 주세요.

우울한 저를 위해 선물과 꽃을 주셨네요.

아버지 저 하나님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아버지 전 동백꽃도 좋은데 돈도 좋아요
아버지 다음에는 꽃과 함께 돈벼락을 내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럼 나눔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나눠 줄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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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공간 2025. 6.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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