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말리기
쌍화탕에 넣을 생강이 떨어져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몸은 절대로 생강을 사지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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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큰언니가 아는 지인에게 생강을 샀다며 울 성전문지기님 편에 5kg 보내왔더라구요.
솔직히 보는 순간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제가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감기를 옮아서 겨우 출근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좋은 생강 보내줬는데 썩히면 안될 것 같아서 생강을 씻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최대한 깨끗이 씻어 껍질은 벗기지 않고 칼로 잘랐어요.
보통은 5kg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밤은 정말 많네요.
썰어도 썰어도 끝이 없어요.
다 썰은 생강을 건조기 한 개에 수북히 쌓아 올렸어요.
솔직히 건조기 2개로 건조해야 하는데 베란다에서 하나 꺼내오는 것도 귀찮더라구요
온도 70도 시간 5시간
내일 아침되면 결과물이 나올거예요.
11월 11일 아침 6시 47분
생각만큼 많이 건조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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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습기만 약간 빠진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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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건조가 된 생강들
건조기 2개에 건조했어야 했는데...ㅠㅠ
그래도 고구마나 감자처럼 달라 붙지는 않아서 괜찮더라구요.
출근전 다시 한번 60도에 5시간 건조기 가동시켰어요.
이제 어린이집 갔다오면 결과를 알게 되겠죠~ㅎㅎ
저녁 7시 51분
생강이 엄청 줄었네요.
4바구니에서 한바구니로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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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마른 생강이 있어서 다시 건조기 돌려야겠어요.
2시간 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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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건조시켰더니 꼬돌꼬돌 잘 말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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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되는 과정속에서 껍질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집에서 먹을것이면 굳이 껍질을 벗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껍질째 했어도 빛깔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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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잘 말랐네요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5kg 건조시키면 몇 kg나 나올지?
그런데 세상에 1kg로도 안되고 500g도 안되는 470g으로 줄었네요.
자 그럼 생생강을 사서 건조시키는 것과 그냥 마른생강을 사서 먹는 것 중 어느것이 가격이 저렴한 지 볼까요?
시중에서 마른생강 300g에 15,000원
생생강 3kg 21,600원
3kg건조하면 276g
(생생강 1kg7,200원)
ㅎㅎ
결론은 집에서 하면 깨끗해서좋긴 한데 마른생강을 사 먹는 것이 돈도 힘도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 힘들다
다음에는 꼭 사먹어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