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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말리기

아이공간 2022. 11. 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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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에 넣을 생강이 떨어져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몸은 절대로 생강을 사지않더라구요.


그런데 큰언니가 아는 지인에게 생강을 샀다며 울 성전문지기님 편에 5kg 보내왔더라구요.

솔직히 보는 순간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제가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감기를 옮아서 겨우 출근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좋은 생강 보내줬는데 썩히면 안될 것 같아서 생강을 씻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최대한 깨끗이 씻어 껍질은 벗기지 않고 칼로 잘랐어요.

보통은 5kg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밤은 정말 많네요.
썰어도 썰어도 끝이 없어요.


다 썰은 생강을 건조기 한 개에 수북히 쌓아 올렸어요.
솔직히 건조기 2개로 건조해야 하는데 베란다에서 하나 꺼내오는 것도 귀찮더라구요

온도 70도 시간 5시간

내일 아침되면 결과물이 나올거예요.

11월 11일 아침 6시 47분
생각만큼 많이 건조되지 않았네요.

아직 습기만 약간 빠진 생강

그럭저럭 건조가 된 생강들

건조기 2개에 건조했어야 했는데...ㅠㅠ

그래도 고구마나 감자처럼 달라 붙지는 않아서 괜찮더라구요.

출근전 다시 한번 60도에 5시간 건조기 가동시켰어요.

이제 어린이집 갔다오면 결과를 알게 되겠죠~ㅎㅎ

저녁 7시 51분
생강이 엄청 줄었네요.
4바구니에서 한바구니로 줄었어요.


덜 마른 생강이 있어서 다시 건조기 돌려야겠어요.
2시간 65도

2시간 건조시켰더니 꼬돌꼬돌 잘 말랐네요.


건조되는 과정속에서 껍질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집에서 먹을것이면 굳이 껍질을 벗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껍질째 했어도 빛깔이 예뻐요.



깨끗하게 잘 말랐네요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5kg 건조시키면 몇 kg나 나올지?
그런데 세상에 1kg로도 안되고 500g도 안되는 470g으로 줄었네요.

자 그럼 생생강을 사서 건조시키는 것과 그냥 마른생강을 사서 먹는 것 중 어느것이 가격이 저렴한 지 볼까요?

시중에서 마른생강 300g에 15,000원
생생강 3kg 21,600원
3kg건조하면 276g
(생생강 1kg7,200원)

ㅎㅎ
결론은 집에서 하면 깨끗해서좋긴 한데 마른생강을 사 먹는 것이 돈도 힘도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 힘들다
다음에는 꼭 사먹어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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