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찍는 발자국

헌금함을 리폼했어요.

아이공간 2020. 10.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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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전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저희는 헌금주머니를 사용하는데 참 불편하더라구요.

유치부예배실 앞에 놓을 때마다 혼자 서지 못하고 다른 무엇인가를 이용해야 설 수 있으니...

그래서 대면예배 시작전에 손좀 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기어이 리폼을 했습니다.

주머니안에 둥그런 쿠키통을 넣어도 보기도 하고, 수저통을 넣어보기도 하고, 젤리통을 넣어보기도 했는데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헌금주머니를 해체했어요.
율하가 걱정이 되는 듯 뭐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실패하면 버리고 기독교백화점으로 달려가려고" 했더니 크크크 웃네요.


하드보드지를 이용하다보니 둥근 원모양이 힘들어서 내 주특기 칼질을 쓱쓱해서 네모난 헌금함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율하가 율민이가 "뭐예요?"라고 묻네요.
다 알면서 ...
항상 보아왔던 둥그런모양에서 변신한 네모모양 헌금함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질문인 것이죠.
"왜?. 이상해요?"
그럼 예의상 괜찮다고 해줘야하는 것이 맞잖아요.
그런데 둘다"네 이상해요."라고 하네요.
ㅋㅋ

그래서 제가 창작의 세계를이해하지 못하는 울아이들을 보며 속으로 말했지요.
'너희가 창작의 세계를 몰라서 그래.
창작의 세계는 내가 가진 생각의 틀을 깰 때 나래를 펼칠수 있는 것이란다...ㅎㅎ'

네모난 헌금함이 이상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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